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오늘은 진짜 집중해서 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유튜브, 채팅, 멍 때리기로 한 시간 gone…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게 바로 포모도로 타이머 앱이에요.
25분 집중 + 5분 휴식이라는 간단한 구조지만,
이걸 잘 활용하면 놀랄 만큼 몰입도가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앱마다 너무 많고 다 달라 보여서,
저도 처음엔 뭐가 좋은지 전혀 감이 안 왔어요.
그래서 직접 써봤습니다.
포모도로 타이머 앱 5종을 비교 실험하면서
체감된 집중도, UI/UX, 기능 완성도를 모두 분석해봤어요.
“진짜로 집중이 잘 되는 건 어느 앱인가?”
결론은 생각보다 분명했어요.
비교 대상 앱 선정 기준
이번 비교 실험의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기본 포모도로 기능 지원 (25:5 또는 사용자 설정 가능)
- 집중 유도 기능 (알림 차단, 사운드, 화면 잠금 등)
- 기록 기능 (집중 시간, 작업 카운트, 통계 제공 여부)
- 직접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해 본 실사용 기준
비교 대상 앱 5가지
- Forest (iOS/Android)
- Focus To-Do (iOS/Android/PC)
- Minimalist Pomodoro (iOS)
- TickTick 타이머 기능 (iOS/Android/웹)
- Flow by Moleskine (iOS)
앱들은 유료/무료가 혼합돼 있고,
UI 스타일과 부가 기능이 꽤 달랐어요.
단순히 “예뻐 보이는 앱”보단
정말 ‘집중이 되는 느낌’이 있느냐를 기준으로 비교했어요.
Forest: 시각적 동기부여의 끝판왕
Forest는 나무를 심는 콘셉트의 대표적인 포모도로 앱이에요.
25분간 집중하면 나무가 자라고,
중간에 앱을 종료하거나 다른 앱으로 전환하면 나무가 죽어요.
실사용 느낌
- 집중 몰입감: 4.5/5
- 시각적 보상감: 강력함!
- 부가기능: 친구와 숲 공유, 타이머 커스터마이징
제가 제일 오래 쓰고 있는 앱이에요.
단순히 시간만 흐르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뭔가를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게다가 숲이 쌓이면 통계로 보여줘서
‘지나간 시간’을 다시 돌아보는 맛도 있어요.
단점
- 업무 외 스마트폰 알림도 다 차단돼서 불편할 수 있음
- 사용 도중 다른 앱 실행 시 타이머 중단 (긴급한 알림 확인 어렵)
Focus To-Do: 기능으로 무장한 다기능 타이머
이 앱은 포모도로 + 할 일 리스트 + 통계까지
올인원으로 제공해주는 앱이에요.
특징
- 시간별 집중 통계
- 작업별 태그 지정
- 마감일 설정, 반복 일정 가능
- 윈도우/맥에서도 연동 가능
이 앱을 쓰면서 느낀 건,
“정말 꼼꼼한 사람에게 딱 맞겠다”였어요.
포모도로 수행 결과가 자동 저장되고,
‘어떤 업무에 시간을 많이 썼는지’도 알 수 있어요.
집중도는?
솔직히 Forest보단 몰입감이 조금 덜했어요.
왜냐면 시각적 자극이 적고, 인터페이스가 약간 딱딱하거든요.
하지만 기능적 측면에선 탑이에요.
참고: Focus To-Do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 기준 하루 평균 집중 시간은 132분이라고 해요.
아쉬운 점
- UI가 살짝 구식 느낌
- 첫 화면에서 리스트가 가득 떠서 부담스러움
- 무료 버전에서는 일부 기능 제한
Minimalist Pomodoro: 심플함에 진심인 사람에게
이 앱은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긴’ 타이머예요.
25분 타이머, 5분 휴식. 끝.
앱을 켜면 아무 메뉴도 없고,
딱 포모도로 시간만 보여줘요.
실제 사용 후기
- 몰입감: 5점 만점에 4.8
- UI/UX: 완벽한 미니멀리즘
- 장점: 딴 생각이 들 여지를 안 줘요
저는 이 앱을 켜두면 괜히 딴 앱을 못 보겠더라고요.
이유는 단순해요.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기록도, 할 일도 없고
딱 타이머 기능만 있어서
방해 요소 자체가 아예 없어요.
단점은?
- 통계가 전혀 없어요
- 포모도로 외 시간 설정이 안 되는 것도 아쉬움
- 안드로이드엔 없음 (iOS 전용)
TickTick: 할 일 관리 + 포모도로의 결합
TickTick은 원래 할 일 관리 앱이에요.
그런데 ‘포모도로 타이머’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집중 루틴을 만들 수 있어요.
특징
- 할 일별로 포모도로 타이머 연결 가능
- 반복 작업 설정, 리마인더 알림, 달력 연동
- 통계 기능도 아주 탄탄함 (집중 시간, 성공률 등)
특히 할 일과 타이머가 통합된 점이 좋아요.
“이 작업을 2 포모도로 내에 끝내자”는 식으로 계획하고
자동으로 누적 기록도 돼요.
집중도는?
- Forest나 Minimalist보다 몰입감은 다소 낮음
- 하지만 ‘생산성 루틴’을 구성하는 데는 아주 좋아요
- 데스크톱/모바일 연동이 잘 돼서 업무용으로도 추천
참고로, TickTick 공식 블로그에서는
포모도로 사용 시 평균 23% 더 높은 작업 완수율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아쉬운 점
- 초기 설정이 조금 번거롭고 메뉴가 많음
- 너무 많은 기능으로 오히려 산만할 수도 있음
Flow by Moleskine: 디자인 감성과 집중의 조화
이 앱은 타이머 기능에 디자인 감성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UI가 정말 부드럽고 예뻐서,
그 자체로도 ‘작업 공간’의 느낌을 줘요.
특징
- 고급스러운 인터페이스
- 명상 사운드, 화이트노이즈 포함
- 간단한 할 일 기능과 포모도로 연동
특히 음악과 조용한 타이머 알림 덕분에
‘마음이 좀 정돈되는 느낌’을 줘요.
책 읽기, 글쓰기, 디자인 작업에 아주 잘 어울려요.
실제 사용감
- 집중도: 상황에 따라 다름 (조용한 환경일수록 효과적)
- 감성적 몰입감이 높음
- 디지털 디톡스용 앱으로도 제격
단점
- 안드로이드 미지원
- 타이머 외 기능은 부족 (통계나 기록 없음)
- 유료 전용 기능이 꽤 많음
감성 + 몰입을 동시에 원한다면, 이 앱이 딱이에요.
하지만 통계 관리까지 원하는 분에겐 살짝 부족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포모도로 앱은 무료로도 충분히 쓸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앱이 기본 포모도로 기능은 무료로 제공해요. Forest는 광고 없이 무료 사용 가능하고, Focus To-Do나 TickTick도 핵심 기능은 무료 버전으로 충분히 쓸 수 있어요. 단, 통계나 프리미엄 사운드 같은 부가기능은 유료일 수 있어요.Q: 통계 기능이 꼭 필요할까요?
A: 습관을 만들거나 루틴을 유지하고 싶다면 도움이 많이 돼요. 집중 시간을 시각화해주는 통계는 ‘나 자신과의 피드백’ 수단이 되거든요. 하지만 미니멀한 단기 집중만 원하신다면 꼭 필수는 아닙니다.Q: 업무용으로 가장 추천하는 앱은?
A: TickTick이나 Focus To-Do가 좋아요. 할 일과 타이머가 연결되고, 작업 단위로 시간 배분을 관리할 수 있어요. 특히 팀 협업 중에도 개인 집중 루틴을 만들기 좋습니다.Q: Forest는 왜 인기가 많나요?
A: 시각적 보상이 강력해서예요. 나무가 자란다는 상징이 단순하지만, 뇌에 꽤 강한 자극을 줘요. 게다가 친구와 숲을 공유하거나 경쟁도 가능해서 동기 부여에도 효과적이에요.Q: 진짜 집중하고 싶은데 앱만으로 될까요?
A: 앱은 도구일 뿐이에요. 진짜 핵심은 ‘타이머를 켰을 때, 딴짓을 안 하겠다는 의지’죠. 하지만 좋은 앱은 그 결심을 도와줄 수 있어요. 특히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잘 설계된 앱은 몰입 진입에 도움을 줍니다.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포모도로 앱은 단순한 타이머가 아니에요.
집중을 도와주는 리듬 도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빨라요.
25분이라는 집중 구간, 그리고 5분의 짧은 숨 고르기.
이걸 반복하면서 우리는 지치지 않고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죠.
이번 실험에서 느낀 건,
‘몰입의 체감’은 앱의 UI, 피드백 방식,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예요.
- 시각 보상이 필요하면 Forest
- 정밀한 작업 관리가 필요하면 Focus To-Do
- 단순한 몰입에 집중하고 싶다면 Minimalist Pomodoro
- 일정 통합과 기록이 중요하면 TickTick
- 감성적 분위기와 음악이 도움 된다면 Flow
저는 요즘은 Forest로 하루를 시작하고,
TickTick으로 업무별 포모도로를 기록하며 쓰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 앱을 나눠 쓰는 것도 좋은 전략이더라고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실제 업무 루틴에 포모도로를 적용한 전/후 변화와
사용 목적별 앱 조합 추천표도 만들어볼게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