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이런 적 있으세요?
여행지에 도착했는데 배는 고프고, 뭘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고…
검색해보면 후기도 천차만별이라, 어디가 진짜 맛집인지 헷갈릴 때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실험해봤어요.
AI 추천, SNS 인기글, 그리고 로컬 리뷰 이 세 가지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맛집을 찾아보고,
실제로 먹어본 뒤 가장 만족스러웠던 방법이 뭔지 비교해봤습니다.
지금부터 진짜 체감 중심으로 비교해볼게요.
배고플 때 이 글 보면 위험할 수 있어요. 진심이에요.
실험 배경: 왜 이 비교를 해봤냐면요
최근엔 AI 기반 맛집 추천 앱이 꽤 많아졌어요.
챗GPT 기반 추천도 있고, Naver AI 검색, ChatPick, TripAI 같은 앱들도 생겼죠.
하지만 여전히 SNS 해시태그 검색이나 블로그 인기글, 혹은 현지 로컬 후기를 더 믿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로 도쿄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루에 한 끼씩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맛집을 선택해봤습니다.
테스트 조건
- 장소: 도쿄 시부야/신주쿠 중심
- 총 3일간, 하루 한 끼씩 각 방식으로 추천
- 평가 기준: 맛, 대기 시간, 가격 만족도, 현지 느낌, 리뷰와의 일치도
1일차: AI 추천 맛집 – 과연 똑똑했을까?
사용 도구: ChatGPT + Naver AI 검색 + TripAI 앱
추천받은 곳:
📍 이치란 라멘 신주쿠점 –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고 혼밥에 최적화”
실제 후기
- 맛: 생각보다 무난, 국물은 진한데 감동까진 아니었음
- 대기 시간: 40분 (오후 1시 기준)
- 가격: 라멘 기준 1,000엔
- 느낌: 확실히 관광객 위주. 자동화 서비스는 재미있었음
- 리뷰 일치도: 거의 동일. AI가 추려낸 설명과 실제 분위기가 흡사함
👉 장점: 정보 정리가 깔끔하고, 실패할 확률은 낮음
👉 단점: 현지인보단 관광객용, “특별함”은 적음
2일차: SNS 인기 맛집 – 해시태그와 인스타 감성의 세계
사용 도구: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도쿄맛집 #시부야카페 #일본현지맛집
추천받은 곳:
📍 A coffee – 감성 인테리어, 라떼아트가 예쁜 SNS 핫플
실제 후기
- 맛: 라떼는 깔끔했지만 빵류는 그냥저냥
- 대기 시간: 없음 (오전 10시 도착)
- 가격: 라떼 650엔, 샌드위치 950엔
- 느낌: 사진은 예쁘게 나옴. 혼자 가도 괜찮았음
- 리뷰 일치도: 비주얼은 거의 그대로, 맛은 기대 이하
👉 장점: 사진 찍기 좋고, 요즘 느낌 낼 수 있음
👉 단점: 맛은 부차적. 해시태그 상위 노출이 실속과 직결되진 않음
3일차: 로컬 후기 기반 – 진짜 현지인 맛집?
사용 도구: 타베로그(tabelog), 구글맵 일본어 리뷰, 야후재팬 로컬 블로그
추천받은 곳:
📍 멘쇼(MENSHO) – 일본 현지인 리뷰 평점 4.2 이상인 라멘집
실제 후기
- 맛: 이번 중 최고. 향, 깊이감, 면 식감 모두 굿
- 대기 시간: 약 25분 (현지 직장인들 점심시간)
- 가격: 라멘 950엔
- 느낌: 외국인은 거의 없음. 메뉴판도 일본어 위주
- 리뷰 일치도: 맛 설명이 구체적이고 신뢰감 있었음
👉 장점: 가장 만족스러웠음. 맛과 분위기 모두 현지 느낌
👉 단점: 정보 접근이 어렵고, 검색에 시간 좀 걸림
비교 정리: 누가 가장 잘 추천했을까?
항목 | AI 추천 | SNS 해시태그 | 로컬 후기 |
---|---|---|---|
맛 만족도 | ★★★☆☆ | ★★☆☆☆ | ★★★★★ |
대기 시간 | 긴 편 | 여유 있음 | 적당함 |
가격 만족도 | ★★★☆☆ | ★★★☆☆ | ★★★★☆ |
분위기 | 현대적, 자동화 | 감성, 셀카맛집 | 진짜 현지 느낌 |
리뷰 신뢰도 | 깔끔하나 얕음 | 비주얼 중심 | 내용 풍부 |
결과적으로 봤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로컬 후기 기반’ 추천이었어요.
하지만 이건 시간과 노력이 꽤 들어가요. 리뷰 읽는 것도 일본어 위주라서요.
그래서 저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정리해요:
- 빠르게 안전한 선택 원하면 → AI 추천
- 인스타용 예쁜 감성샷 원하면 → SNS 검색
- 진짜 현지 느낌+맛 원하면 → 로컬 후기
AI 맛집 추천,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사실 AI 추천도 퀄리티 차이가 커요.
그냥 “맛집 알려줘”라고 하면 뜬금없는 프랜차이즈 뜰 수도 있어요.
제가 해보니까 아래처럼 질문하면 퀄리티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혼밥 가능한 현지인이 자주 가는 라멘 맛집을 2곳 추천해줘. 관광객보다는 로컬 느낌으로.”
또한, ChatPick이나 TripAI 같은 앱은
날씨, 시간대, 동행 여부까지 고려해서 추천해줘요.
이건 TripAI 공식 블로그에서도 기능 설명을 잘해놨어요.
SNS 검색의 함정, 이런 건 피하세요
SNS는 정말 매력적인 플랫폼이에요.
근데… “이건 광고 아닌가?” 싶은 계정도 많죠.
특히 이런 계정은 피하세요:
- 게시물 대부분이 협찬 느낌
- 해시태그가 30개 이상 붙은 피드
- 음식보다 인물이 중심
- 평일 낮인데도 대기 없는 가게 (광고일 가능성↑)
신뢰도 있는 계정은 지역 해시태그 + 방문기 중심 리뷰 위주로 올리는 분들이에요.
짧아도 솔직한 느낌이 중요해요.
로컬 후기 검색, 이렇게 하면 쉬워져요
✔️ 구글맵 일본어 리뷰 번역 보기 기능 활용
→ “現地の人に人気” 이런 표현 있는 가게가 꽤 믿을 만해요.
✔️ 타베로그 평점 3.6 이상 필터 사용
→ 일본은 점수가 짠 편이라 3.6이면 꽤 상위권이에요.
✔️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후기도 보조로 참고
→ 예전엔 오히려 이런 후기들이 더 로컬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AI 맛집 추천, 정말 믿을 수 있나요?
A: 기본 정보는 잘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 방문자 리뷰와 섞어보는 게 좋아요. “AI+후기 병행”이 가장 안전해요.
Q: 일본어 리뷰 못 보면 로컬 후기 어렵지 않나요?
A: 번역 기능 잘 활용하면 됩니다. 구글맵이나 크롬 자동번역도 꽤 정확해요.
Q: SNS 맛집도 진짜 좋은 데 많지 않나요?
A: 있어요! 다만 실내 사진 위주거나 해시태그가 과하면 광고성일 가능성도 있으니 판단 기준이 필요해요.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여행에서의 한 끼는 그냥 ‘밥’이 아니에요.
기억에 남는 풍경이자, 경험이고, 그 도시의 진짜 맛이죠.
AI 추천도 좋고, SNS도 참고할 만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선택을 위해선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눈도 필요해요.
다음 여행엔 세 가지 방식 다 섞어보고,
진짜 마음에 드는 나만의 맛집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꼭 사진보다 한 입 먼저 먹는 거,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