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이언트가 내일 시안 보여달래요. 근데 아직 아이디어도 없어요…”
혹시 이런 상황, 익숙하신가요?
저도 예전엔 ‘머리 싸매고 핀터레스트만 뒤적이던 디자이너’였어요.
그런데 AI 도구를 하나둘 도입한 후부터는
레퍼런스를 찾는 데 드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심지어 시안 제작에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어요.
이 글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영감 찾기 → 스타일 추출 → 시안 제작에 활용하고 있는 AI 툴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드릴게요.
툴 이름만 던지고 끝나는 글이 아니에요.
“어떤 작업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까지 실전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1. 영감 찾기: 무작정 핀터레스트만 보지 마세요
1-1. VISIWIG – 실시간 트렌드 기반 AI 이미지 큐레이션
VISIWIG는 AI가 디자인 트렌드를 자동 분석해서 추천해주는 사이트예요.
특정 키워드를 넣으면
비슷한 컬러, 구성, 스타일의 이미지들이 쭉 뜹니다.
예: “modern landing page” 입력 →
→ 트렌디한 드리블, 비핸스 이미지 + 컬러 코드 + 타이포까지 정리
디자인 시작 전에 ‘톤앤무드 보드’ 만들 때 매우 유용해요.
AI가 스타일별로 묶어주니까, 정리도 빠릅니다.
1-2. Visual Electric – Midjourney처럼 감성 중심 이미지 추천
- 특정 감정/분위기를 키워드로 입력
- 예: “moody editorial fashion”
- 결과: 예술적 감성의 레퍼런스 이미지 제공
특히 브랜딩, 패션, 잡지 스타일 디자인할 때 탁월해요.
감성 레퍼런스에 강한 툴이라, 핀터레스트보다 큐레이션 밀도가 높아요.
2. 스타일 추출: 내가 본 이미지를 구조화하고 싶을 때
2-1. Khroma – AI 컬러 팔레트 생성기
디자이너들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 AI 도구 중 하나예요.
자신이 선호하는 컬러 톤을 선택하면
AI가 유사 팔레트를 자동 추천하고,
웹/모바일/포스터 등 포맷별 미리보기까지 제공합니다.
“톤앤매너를 정리할 때, 이만큼 빠른 방법이 없어요.”
2-2. Fontjoy – 폰트 페어링 자동 추천
- 메인 폰트를 입력하면,
- 제목/본문/버튼용으로 조화로운 서체 조합 추천
- Google Fonts 기반이라 실제 사용도 용이
특히 로고 시안이나 웹 타이포 설계 초반에 큰 도움돼요.
2-3. Vectorizer.AI – 이미지 벡터화 자동 변환
- 클라이언트가 ‘사진밖에 없다’고 할 때 구원템
- JPG, PNG를 AI가 자동 벡터로 변환
- 로고, 아이콘화 작업에 유용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로고 이미지 벡터 없음’ 상황,
이 툴 하나면 해결됩니다.
3. 시안 제작: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제 손 안 대고 만들어져요
3-1. Uizard – 와이어프레임 → 실제 UI 시안 자동 생성
- 손으로 그린 와이어프레임을 사진 찍어서 업로드하면
- AI가 자동으로 실제 UI 시안으로 바꿔줍니다
- 특히 스타트업 초기 프로덕트, 피그마 설계 전에 빠르게 테스트할 때 유용해요
예전엔 스케치 → 피그마 컨버팅까지 하루 걸리던 걸
30분 만에 끝낸 적도 있어요.
3-2. Designs.ai – 브랜드 패키지 자동 생성기
- 로고, 명함, 배너, SNS 썸네일까지 한 번에 자동 생성
- 스타일 톤, 컬러, 키워드만 입력하면 자동 시안 생성
- 클라이언트용 1차 제안서 시안 제작에 탁월
특히 “디자인 옵션 여러 개 주세요”라는 말 들었을 때
AI에게 맡기고 나면 내 손은 쉬고, 포트폴리오만 늘어나요.
🔗 참고: Adobe Blog – How AI is shaping the future of design
4. 시안 테스트 & 피드백 반영: 빠르게 검증하고 개선하는 법
4-1. Attention Insight – 디자인 시안 주목도 분석
- AI가 시안을 스캔해서 어디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지 시각화
- 히트맵, 클릭 예측 등 → UX 기획 단계에서 빠른 검증 가능
- “이 버튼 잘 보일까?” 고민할 때 빠르게 확인 가능
특히 광고 배너나 랜딩페이지 디자인의 CTA 위치 검증에 탁월해요.
4-2. UX Writing AI – 문장 간결화, 버튼 문구 추천
- 웹/앱 시안 내 버튼 문구, 안내 텍스트 등 짧은 문장 최적화
- 사용자의 흐름을 AI가 예측하고, 더 나은 표현 제안
예: “제출하기” vs “내 신청서 완료하기” → 후자가 전환률 11% 높았던 사례 있음
디자인 퀄리티는 높지만 문구 때문에 망했던 경험 있으셨다면 꼭 써보세요.
5. 협업 & 작업 관리: 디자이너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까요
5-1. Magician for Figma – 피그마 내 AI 디자인 플러그인
- 텍스트 프롬프트로 아이콘 생성
- 버튼 스타일 자동 제안
- 레이아웃 구조 조정까지 자동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피그마 유저는 무조건 써봐야 하는 플러그인”이라는 평가 받을 정도로 활용도 높아요.
5-2. KREA – 이미지 기반 협업형 프롬프트 생성기
- 이미지를 드래그하면 해당 스타일을 분석해서
- Stable Diffusion 기반 프롬프트로 변환
- 팀원이 이미지 하나만 주면 AI 프롬프트를 자동 구성해 시안 다양화 가능
특히 컨셉 스케치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확 줄여줘요.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같은 언어를 쓰기 어려울 때, 이 툴이 그 간극을 메워줘요.
5-3. Pastel – 클라이언트 피드백 자동 수집 툴
- 링크만 공유하면 클라이언트가 시안 위에 직접 코멘트 작성
- 따로 피드백 회의 안 해도 되니까 수정 과정이 훨씬 간결
프리랜서 디자이너, 외주 작업자라면 무조건 써보세요.
실제로 클라이언트 대응 시간 40% 줄었다는 사용자도 있어요.
정리: 디자이너가 자주 쓰는 AI 툴 워크플로우
전체 흐름을 도식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 영감 수집 → VISIWIG, Visual Electric
- 스타일 추출 → Khroma, Fontjoy, Vectorizer
- 시안 제작 → Uizard, Designs.ai
- 테스트 및 개선 → Attention Insight, UX Writing AI
- 협업 및 전달 → Magician for Figma, Pastel, KREA
툴은 많지만 핵심은
‘내가 자주 하는 반복 작업’을 얼마나 자동화할 수 있느냐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AI 툴로 작업하면 디자인 퀄리티 떨어지지 않나요?
A: 아닙니다. AI는 반복 작업이나 기초 레이아웃, 아이디어 정리에 강할 뿐입니다. 최종 퀄리티는 디자이너의 디테일과 판단에서 나옵니다. AI는 시간을 벌어줄 뿐, 감각을 대신하지 않아요.
Q: 돈 안 들이고 쓸 수 있는 툴도 있나요?
A: 많아요! VISIWIG, Fontjoy, Vectorizer.AI, Pastel 일부 기능은 무료예요. 그리고 대부분의 툴이 무료 체험 플랜을 제공해서 실제 실무에 써본 뒤 결제해도 늦지 않아요.
Q: 디자이너가 AI 툴 잘 쓰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요?
A: 도구보다 ‘프롬프트 감각’이 더 중요해요. 원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연습하면 어떤 툴이든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무슨 감성으로”, “어떤 톤으로” 같은 디렉션을 연습해보세요.
오늘부터 바로 적용하기
이제 디자인도 ‘손’보다 ‘흐름’이 중요한 시대예요.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못 만들었던 제안서,
레퍼런스 찾느라 지쳐 포기했던 기획안,
반복되는 피드백에 소모된 에너지…
이제는 그 모든 과정을 AI가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럼 디자이너는 더 창의적인 판단과 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지금부터 하나만 적용해보세요.
Khroma로 컬러 톤을 정리하거나,
Magician으로 피그마 레이아웃을 자동화하거나.
그게 여러분의 디자인 루틴을 조금씩 바꿔줄 거예요.
다음 글에서는
“브랜드 디자이너를 위한 AI 프롬프트 세팅법”을 다룰 예정이에요.
더 정교하게, 더 나답게 AI를 활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