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스타트업, 자본 없이 시작해도 될까요?
“돈이 없는데 창업이 가능할까요?”라는 질문, 정말 많이 들어요. 저 역시 6개월 전만 해도 똑같은 고민을 했거든요. 기술은 있었지만, 계좌 잔고는 바닥. VC에 제안할 용기도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은요? 월 4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 시행착오,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팁을 공유해보려 해요.
6개월 전, 아무것도 없던 그때
시작은 그야말로 ‘제로’였어요. 오직 있던 것이라고는 노트북 한 대와 AI 모델을 돌릴 수 있는 무료 클라우드 계정 하나. 딱 그거뿐이었죠.
아이디어는 있었어요. 중소기업용 콘텐츠 자동화 툴을 만들어보자는 것. 블로그, 뉴스레터, 제품 설명서 같은 걸 자동 생성해주는 툴이었죠. 처음엔 너무 거창했어요. 기능은 넘쳐났고, UI도 제대로 못 만들었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방향을 확 틀었어요. 핵심 기능 하나만 남겼죠. “매일 블로그 글 하나 자동 작성해주는 서비스”. 정말 단순했어요. 덕분에 빠르게 MVP를 만들 수 있었고요.
AI 스타트업, MVP는 이렇게 만들었어요
초기에는 GPT 기반 API를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찾았어요. 대표적으로 OpenAI의 테스트 크레딧을 활용했죠. 그 외에 Hugging Face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모델도 유용했어요.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혼자 다 했는데요. 툴은 다음과 같았어요:
- Notion: 기획 정리
- Figma: 간단한 UI 목업
- Replit: 개발 및 테스트
- Vercel: 프론트 배포
- Google Colab: 모델 실험
혼자 하려면 툴 선택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코드 실력보다도요.
첫 고객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첫 사용자는 블로그에서 유입됐어요. Reddit에 직접 실사용기를 올리고, 작은 마케팅 커뮤니티에 무료 사용 링크를 뿌렸죠. 그런데 예상 밖으로 반응이 괜찮았어요. 하루에 5~10명씩 써보는 사람이 생겼거든요.
그 중 한 명이 그러더라고요. “이 기능, 우리 회사에 정기 구독 서비스로 가능할까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바로 Stripe 연동하고, 월 19달러짜리 플랜을 만들었죠. 말 그대로 수요가 먼저였고, 그 뒤에 수익화가 붙었어요.
수익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2개월은 거의 수익이 없었어요. 운영비도 없었으니 손해도 없었죠. 그러다 3개월차부터 구독자가 늘기 시작했어요. 첫 달 5명, 다음 달 17명, 그리고 6개월차인 지금은 총 61명이에요.
대부분 월 29달러 요금제를 쓰고 있고, 일부 기업은 월 99달러 커스텀 플랜을 이용하고 있어요. 수익 구조는 이렇게 단순하게 유지했어요:
- 월 0달러: 체험판 (매일 1개 생성)
- 월 29달러: 무제한 생성 + 템플릿 제공
- 월 99달러: 기업 맞춤 콘텐츠 자동화
이렇게 하니 운영도 심플했고, 고객 응대도 쉬웠어요.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가장 큰 실수는 ‘완성도’에 집착했던 거예요. 기능은 많을수록 좋다고 착각했죠. 그런데 오히려 사용자는 단순한 기능을 원했어요. 그리고 너무 늦게 런칭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엉성해 보이더라도, 빨리 피드백 받는 게 훨씬 중요했더라고요.
또 하나는 서버비용. 초반엔 무조건 무료 클라우드만 쓰겠다고 고집했는데, 속도나 안정성 문제로 이탈이 많았어요. 결국 4개월차쯤에 AWS 라이트 플랜으로 옮겼고, 훨씬 안정됐어요.
지금 사용하는 AI 기술은요?
현재는 OpenAI GPT-4 API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감당 가능해졌죠. 그 외에도 아래 기술 스택을 활용 중이에요:
- Langchain으로 프롬프트 흐름 관리
- Supabase로 DB 구성
- Next.js + Tailwind로 프론트 구축
자동화도 많이 했어요. Zapier로 결제 시 알림, Notion 연동 등 거의 손 안 대도 되게 만들어뒀죠.
AI 스타트업 운영하며 깨달은 점
돈보다 중요한 건 시간 관리였어요. 본업이 있었기에 퇴근 후 2~3시간, 주말 몇 시간만 써야 했거든요. 그래서 기능보다 피드백 위주로 집중했어요. 커뮤니티 댓글 하나, 메일 문의 하나가 더 중요했어요.
또한 ‘기술자’가 아닌 ‘제품 기획자’ 마인드가 필요했어요. 어떤 기능이 먹히는지 관찰하고, 빨리 수정하는 것. 개발보다 ‘사용자 시선’에서 계속 테스트하는 게 핵심이더라고요.
도움이 됐던 외부 자료들
제가 자주 참고한 건 Y Combinator의 스타트업 가이드였어요. 실행 중심의 짧은 글들이 정말 도움 많이 됐죠. 그리고 Product Hunt 트렌드를 매일 살펴봤어요. 어떤 제품이 반응을 얻는지 체감할 수 있었거든요. (링크는 새 탭으로 열려요)
자주 묻는 질문
Q: 정말 자금 0원이었나요?
A: 네. 처음 두 달은 무료 도구만으로 운영했어요. 도메인조차 없이 Notion 링크로 서비스했을 정도예요.
Q: 기술력이 부족하면 힘든가요?
A: 꼭 그렇진 않아요. 요즘은 노코드 툴도 많고, 템플릿도 풍부해요. 중요한 건 문제 해결 의지와 꾸준한 개선이에요.
Q: 마케팅은 어떻게 했나요?
A: Reddit, 트위터, 이메일 뉴스레터 등 커뮤니티 기반 홍보가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정답은 없고, 실험이 중요했어요.
오늘부터 바로 적용하기
혹시 여러분도 ‘AI 기반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당장 Notion에 아이디어 정리부터 해보세요. 기술보다 중요한 건, 누가 쓰고 싶어할지부터 그려보는 거예요.
MVP는 허술해도 괜찮아요. 피드백을 빠르게 받고, 한 사람의 문제라도 해결해주면 시작은 성공이에요.
6개월 전, 저도 망설였어요. 그런데 작은 시도 하나가 지금의 수익이 되었고, 작은 고객 1명이 성장의 씨앗이 되었어요.
이제 여러분 차례예요. 시작은 어렵지만, 해보면 의외로 됩니다.